스페이스X, 엔비디아 GB300 그래픽처리장치 100만 개 발주… 520억 달러 규모 '콜로서스' 증설 착수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 신형 그래픽처리장치 GB300 약 100만 개를 520억 달러 규모로 발주했다. 서버 랙 1만3000여 개로 구성되며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콜로서스의 연산 능력을 2기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 파트너로 폭스콘이 선정됐으며 제품 인도는 2026년 4분기부터 2027년 1분기까지 예정돼 있다.
스페이스X(SpaceX)가 엔비디아(NVIDIA)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인 GB300 약 100만 개를 발주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번 발주 규모는 약 520억 달러에 이르며,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의 연산 능력을 2기가와트(GW)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만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총 1만3000여 개의 서버 랙으로 구성되며, 랙 한 개당 가격은 약 400만 달러, 탑재되는 그래픽처리장치는 모두 93만6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 인도는 2026년 4분기부터 시작돼 2027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조 파트너로는 대만의 폭스콘(Foxconn)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폭스콘이 전체 물량을 단독으로 수주했는지, 아니면 일부 물량이 다른 서버 조립 업체로 분산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발주는 지난 2월 2일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 기업 엑스에이아이(xAI)를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해 그래픽처리장치 학습 시설인 콜로서스와 인공지능 모델 '그록(Grok)'을 산하로 편입한 이후 이어진 대규모 연산 인프라 확충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7월 초 엑스에이아이의 명칭을 '스페이스에이아이(SpaceXAI)'로 변경한 바 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자리한 콜로서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학습 시설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주가 오픈에이아이(OpenAI), 구글(Google) 등 경쟁 진영과의 연산 능력 격차를 좁히려는 공격적 투자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