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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리즘' 들고 다우닝가로 — 영국 새 총리 앤디 버넘은 누구인가

1일 전조회 9영국, 맨체스터

앤디 버넘이 20일 영국 총리에 취임한다. 10년 새 일곱 번째 총리다. 힐스버러 참사 진상규명과 코로나 봉쇄 반발로 전국구 정치인이 된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출신이다. 지방 분권 성장 모델 "맨체스터리즘"을 국가 운영에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맨체스터리즘' 들고 다우닝가로 — 영국 새 총리 앤디 버넘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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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버넘(56)이 20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의 뒤를 이어 영국 총리에 취임한다. 10년 사이 일곱 번째 총리다. 국제 무대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영국 안에서 버넘은 손꼽히게 인기 있는 정치인이다. 지난달 스타머가 사임을 발표한 뒤 매커필드 보궐선거로 하원에 복귀한 그는 17일 단독 출마로 노동당 대표에 선출되며 총리직을 예약했다.

북부 노동계급 정체성

버넘은 리버풀 교외에서 전화 기술자 아버지와 접수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리버풀과 맨체스터 사이의 마을에서 자랐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는데, 당시 교수는 그를 "축구 유니폼을 입고 수업에 오던, 셰익스피어를 암송하는 축구광"으로 기억한다. 잉글랜드 남북을 가르는 계급 격차는 그의 정치를 규정하는 축이 됐다. 그는 지난 5월 "노동당을 다시 노동계급의 편에 확고히 선,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힐스버러 — 정치 인생의 전환점

31세에 하원에 입성한 버넘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문화미디어스포츠 장관을 지냈다. 2009년 힐스버러 참사 20주기 추모식에 정부 대표로 파견된 그는 야유를 받자 준비한 원고를 접고, 정의를 요구하는 군중의 함성에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참았다. 1989년 축구장 압사 사고로 100명 가까이 숨진 이 참사에서 희생자들은 오랫동안 '훌리건'으로 낙인찍혀 있었다. 버넘은 이후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출범시켰고, 조사는 참사의 책임이 희생자가 아닌 경찰의 과실에 있음을 밝혀냈다. 북부 노동계급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을 바꾼 계기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맨체스터리즘'의 탄생

두 차례 당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버넘은 — 2015년 경선 때 그를 추천한 이가 당시 동료 의원 스타머였다 — 16년 만에 하원을 떠나 2017년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 버넘은 시내버스를 공영화하고 교육·주택 권한의 지방 이양을 관철했으며, 재개발에 속도를 붙여 맨체스터를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경제 중 하나로 만들었다. 맨체스터 인디 음악 신에서 DJ로 활동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버넘은 이 경험을 "맨체스터리즘"이라 부르며 전국 성장 모델로 내세운다. 런던 중앙정부의 권한을 도시와 지역으로 옮기고 다우닝가 북부 분소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29일 정책 연설에서 그는 "모든 우편번호에 좋은 성장이, 모든 가슴에 희망이 있다고 상상해 보라. 상상만 하지 말고 실현하자"고 말했다. 소매업 세율 인하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 건설도 공약했다.

코로나가 만든 전국구 스타

버넘을 전국적 인물로 만든 것은 코로나19였다. 2020년 10월 생방송 기자회견 도중 보좌진이 건넨 전화로 중앙정부의 추가 봉쇄 방침을 통보받은 그는 "국가적 위기에 나라를 이렇게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봉쇄가 "권력자들에게 너무 자주 잊혀진" 저임금 노동자들을 덮칠 것이라는 그의 항변은 바이럴이 됐다. 맨체스터 지역 매체 더 밀의 창립자 조시 허먼은 NPR에 "그 순간이 없었다면 그는 다우닝가에 들어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닝가 앞에 놓인 과제

버넘 앞에는 스타머를 무너뜨린 난제들이 그대로 놓여 있다. 낮은 성장률과 높은 에너지 가격,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국방비 증액 압박, 그리고 대서양 건너의 변덕스러운 동맹이다. 허먼은 "버넘은 인정받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밤중에 그에 대한 글을 올리지 않게 하려고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도시가 아닌 국가를 통치하는 일에, 영국의 새 총리는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외신 보도·공개 데이터를 AI가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했습니다. 원문 보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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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앤디버넘#노동당#맨체스터#스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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