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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폭염 대응 위해 직장인 ‘반바지 출근’ 허용…복장 문화 변화 놓고 찬반 논쟁

1시간 전조회 354일본, 도쿄

도쿄도가 폭염 대응을 위해 직장인의 반바지 출근을 허용하는 복장 완화 정책을 추진했다. 편안한 근무 환경 조성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복장 예절 논란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일본 내 기록적인 폭염으로 열사병 예방 대책도 강화되고 있다.

일본 도쿄도가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직장 내 복장 규정을 완화하면서 ‘반바지 출근’ 문화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도는 기업 직원들이 기존 정장과 넥타이 중심의 복장에서 벗어나 티셔츠, 운동화, 반바지 등 보다 자유로운 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도쿄 쿨비즈(Tokyo Cool Biz)’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유리코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지난 4월 도입한 것으로, 기존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확대해 극심한 더위 속에서도 업무 효율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시행 이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직장인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 보다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다며 환영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남성의 다리 노출에 대한 불편함과 여성 복장 기준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남성의 다리털 노출을 불편하게 느끼는 현상을 뜻하는 ‘스네하라(すねハラ·다리털 괴롭힘)’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일부 남성들은 반바지 착용을 위해 제모 시술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도 관계자는 “사람들에게 특정 복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폭염 속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업무 환경에 적절하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과 정보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캐주얼 복장이 확산됐으며, 이번 도쿄도의 권고가 이러한 변화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은 최근 극심한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해 열사병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7월 초 일주일 동안 수천 명이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정부는 냉방 사용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응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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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쿨비즈#반바지출근#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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