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축함,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서 실사격 훈련... 러시아 군함과 공동 작전
중국 구축함, 러시아 호위함과 함께 오키노토리섬 남서쪽 EEZ 내에서 실사격 훈련 실시. 일본, 자국 EEZ 내 중국의 실사격 훈련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발표. 중국은 해당 해역이 일본 EEZ가 아니라고 주장, 중러 군사협력 확대에 일본 경계 강화.
중국 해군 구축함이 러시아 해군 함정과 함께 일본 오키노토리섬 인근 해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실사격 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일본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19일 오전 2시경(현지시간, 18일 오후 5시 그리니치표준시) 오키노토리섬 남서쪽 약 330km(205마일) 해상에서 중국 런하이(Renhai)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뤄양(Luyang) III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푸치(Fuchi)급 보급함, 그리고 러시아 스테레구시(Steregushchiy)급 호위함 등 4척의 함정이 북동쪽으로 항해하는 것을 일본 해상자위대가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군은 중국의 뤄양 III급 구축함이 오키노토리섬 남서쪽 약 180km 해상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통합막료감부 대변인은 이번이 일본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이뤄진 중국의 실사격 훈련을 공개한 첫 사례라고 설명하면서도, 해당 활동이 국제 규범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들 함정은 지난 16일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해역을 남하해 통과한 것과 동일한 선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방위성은 자국 구축함을 통해 해당 함정들의 동향을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오키노토리 주변 해역이 일본의 EEZ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이 지역이 섬이 아닌 암초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 주변에서 해상·공중 합동 작전을 확대해왔으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남서 도서 지역의 방위력을 증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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