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정 내일 서명' 주장, 이란 측은 즉각 부인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 핵·평화 협정에 곧 서명할 수 있다고 공언했으나, 이란 고위 관리는 '합의되지 않은 조건이 남아 있다'며 정면 반박했다. 양측의 엇갈린 발언으로 협정 타결 여부가 불투명해졌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전망에 요동쳤던 글로벌 에너지 시장도 다시 긴장 상태로 돌아섰다. 60일 휴전, 해협 봉쇄 금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등 세 가지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정 서명이 임박했다고 공개 선언했으나, 이란 측이 즉각 이를 부인하면서 외교적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6월 공개 발언을 통해 "이란과의 딜은 거의 완성 단계이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수 시간 뒤 이란 측 고위 관리는 "아직 합의되지 않은 핵심 조건이 존재하며, 서명 준비가 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반박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가 보도한 협정 초안에 따르면 논의 중인 주요 쟁점은 세 가지다. 첫째, 즉각적인 60일 전투 중단과 그 기간 내 본격 평화 협상 개시다. 둘째, 전 세계 원유 수출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봉쇄·위협 금지 보장이다. 셋째, 무기급에 근접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조항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초안보다 더 강력하고 구체적인 보장 문구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별개로 독자적인 군사 행동을 이어가고 있어, 미·이란 양자 합의만으로는 실질적인 전투 중단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트럼프의 서명 임박 발언 직후 국제 에너지 시장과 원화 환율이 즉각 반응했으나, 이란의 부인 성명이 나오자 시장 변동성은 다시 확대됐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이 보는 확률
출처: Polymarket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8월 내 정상화될까?
14.5%▲5.0%p24시간 거래량 $284,636
미국-이란 실효적 휴전이 7월 24일까지 이뤄질까?
16%▲6.5%p24시간 거래량 $150,353
Polymarket 예측시장 참여자들의 베팅 가격을 확률로 표시한 것으로, 사실 전망이나 투자·베팅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