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러시아 위협 첩보에 핵심 에너지 시설 경계 강화…NATO에 추가 방공망·병력 지원 요청
라트비아가 러시아 위협 첩보에 따라 주요 수력발전댐과 지하 가스 저장시설의 경계를 강화했다. 정부는 NATO에 추가 방공망과 병력 지원을 요청하고 러시아의 총선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라트비아는 EU의 대러 추가 제재에 반대하는 일부 회원국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라트비아 정부가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주요 수력발전댐과 인추칼른스(Inčukalns) 지하 가스 저장시설에 대한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뿐 아니라 오는 10월 총선에 대한 개입 가능성도 우려하며 NATO에 추가 방공망과 병력 지원을 요청했다.
안드리스 쿨베르그스 라트비아 총리는 정보기관으로부터 러시아가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보고받은 이후 주요 에너지 시설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라트비아 전력 공급의 핵심인 대형 수력발전댐과 인추칼른스 지하 가스 저장시설의 경계 수준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쿨베르그스 총리는 NATO 동맹국들에 추가 방공 전력과 연합군 병력 증강을 요청하면서 발트해 지역의 억지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오는 10월 예정된 라트비아 총선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이나 정보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도입을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막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유럽이 보다 단합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트비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 3국 가운데 하나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 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 보호와 선거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 대응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