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원유 운송 유조선에 대한 전면 나포 명령을 내렸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 소유 석유회사 PDVSA의 선박 자산을 압수하고, 이들 유조선과 거래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재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실상의 해상 봉쇄 정책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통해 재당선됐다고 주장해 왔다. 베네수엘라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석유 수출을 직접 차단함으로써 정권 교체를 강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국제 해상 통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공급처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강경한 대베 정책이 지속될 경우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정치적 긴장과 경제적 불안정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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