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21일 공식 전시국가(wartime state)를 선언했다. 디아스-카넬 국무평의회 의장은 국영 방송을 통해 "미국의 경제 봉쇄와 사이버 공격에 대항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1962년 미국-소련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64년 만의 전시국가 선언이다.
배경은 미-쿠바 관계의 급속한 악화다. 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뒤 양국 긴장이 고조됐다. 쿠바는 미국의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경제난도 심화되면서 국민 불만이 커지자 쿠바 정부는 전시국가 선언으로 국내 결집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의 실제 목표는 쿠바 정부 체제 전환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제 압박과 정보 작전을 통해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하고 정권 교체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향후 양국 관계는 더욱 대립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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