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0만 노동자 생존 위기… 민주노총 '아사 단식' 강행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30만 노동자 대량 해고 우려 고조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물·소금 전면 중단 '아사 단식' 돌입 노동계, 정부의 고용유지 대책 및 공적 자금 투입 즉각 촉구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가 정부의 고용유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아사 단식'을 강행하고 있다. 안수용 지부장, 손상희 수석부지부장, 최철한 조합원 등 3인은 단식 24일차를 맞아 물과 소금 섭취마저 전면 중단했다. 이들은 대규모 폐점과 정리해고를 막기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과 공적 자금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025년 기업회생 절차를 공식 신청했다. 전국 140여 개 매장 중 상당수의 폐점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구조조정이 단행됐다. 노동계에 따르면 한 매장의 경우 정규직 인력이 280명에서 20명으로 급감한 사례도 확인됐다.
사태의 배경에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자산 처분 논란이 자리잡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약 7조 2천억 원에 인수한 뒤, 매장 건물을 매각한 뒤 장기 임대로 재사용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수조 원대 자산을 처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동계는 이 같은 자산 유출이 홈플러스의 경영 악화를 가속화했다고 주장한다.
민주노총은 홈플러스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인원이 협력업체·입점업체를 포함해 3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정부가 기업회생 과정에 직접 개입해 고용 안정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실업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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