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공식 사임을 발표했다. 스타머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성명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즉시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24년 총선에서 보수당 정부의 13년 장기 집권을 종료하고 18년만에 노동당을 정권으로 복귀시킨 인물이다.
사임 배경으로는 에너지 가격 규제 정책 논쟁, 연금 제도 개편 파동, 그리고 내각 인사 부실 등이 누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개월간 여론조사에서 노동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당내 반발도 거세졌다. 특히 중산층 감세 정책 철회 여파로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 왔다.
스타머 총리의 사임으로 영국은 새로운 총리 선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노동당은 당 대표 선거를 통해 차기 지도자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 정치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 무대에서의 영국의 영향력 약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