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당이 중국과의 고위급 접촉을 10년 만에 재개했다. 대만 국민당은 21일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고위 인사와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2016년 이후 단절된 양안(兩岸) 대화 채널을 부분적으로 복구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국민당 대표단은 양안 경제협력 활성화와 교류 확대 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무역·투자·관광 분야의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정기적인 접촉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대만과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바탕으로 안정적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현재 대만은 여당인 민진당 정부가 중국과의 대화를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당 국민당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정부 정책과 대조되는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만 내 정치권이 중국 정책을 둘러싸고 분열되어 있음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양안 경제 협력 재개가 지역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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