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WHO와의 관계 단절 의사를 UN에 통보했으며, 탈퇴 절차는 12개월 후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은 WHO가 중국에 편향된 정책을 펴고 있으며 국제 보건 위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미국이 2021년 WHO에 재가입한 지 5년 만의 결정이다. 당시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WHO의 역할 부족을 이유로 탈퇴했던 바, 재가입 이후에도 조직 개혁을 요구해왔다. 미국의 탈퇴는 코로나19 이후 국제 보건 협력체계의 약화를 시사한다.
WHO는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탈퇴는 전 세계 보건 안보를 위협한다"며 경고했다. WHO는 미국의 분담금 중단이 감염병 감시 시스템과 백신 배분 네트워크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제 보건 체계의 실질적 동력인 미국의 탈퇴는 향후 글로벌 감염병 대응 역량에 직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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