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철광석 항구 멈췄다”…BHP 노동자 수백 명 파업, 25년 만에 최대 노사 갈등
호주 BHP 포트 헤들랜드 노동자 약 200명이 임금·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으로 호주 최대 철광석 수출항 운영 차질 우려가 제기됐지만 BHP는 정상 운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25년 만에 호주 자원 산업에서 발생한 주요 노사 갈등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주 최대 철광석 수출 거점인 서호주 포트 헤들랜드에서 BHP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며 대규모 노사 갈등이 발생했다.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BHP 포트 헤들랜드 사업장 노동자 약 200명은 임금과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작업 중단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지난 25년 동안 호주 자원 산업에서 발생한 가장 중요한 노사 분쟁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파업 참가자들은 항구 외부에 모여 BHP 측과의 협상에 불만을 표시했으며, 노동조합은 회사가 광산 노동자들의 기여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노동자와 가족, 지지자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노조는 기업이 이익을 노동자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파업으로 포트 헤들랜드 항구 운영 차질과 수백만 달러 규모의 손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철광석 수출 감소가 발생할 경우 서호주 정부의 로열티 수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BHP 측은 비상 운영 계획을 가동해 생산과 선박 적재 작업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HP와 노동조합은 수개월간 임금 및 근로 조건을 둘러싼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에 문제 해결을 요청한 상태다.
전기노동자조합(ETU), 호주 제조업노동조합(AMWU), 서부광산노동자연맹 등으로 구성된 노동조합 연합은 BHP가 노동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광산업계는 이번 파업이 호주 경제와 해외 투자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트 헤들랜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 수출 항구 중 하나로, 호주 자원 산업의 핵심 지역이다. 이번 분쟁은 호주 광산업에서 기업 이익과 노동자 처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