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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지지율 2022년 이후 최대 폭 하락…러시아 연료 위기·경제 불안에 민심 흔들

3일 전조회 1러시아, 모스크바

푸틴 대통령 지지율이 2022년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러시아 국민들은 연료 부족과 경제 불안을 주요 국가 문제로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러시아 내부 민심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빠른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 기관인 여론조사재단(FOM)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6%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결과인 71%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발표했던 2022년 가을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이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도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16%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불만을 표시했으며,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역시 하락했다. FOM 조사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이 67%로, 이전 조사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불신한다고 답한 비율은 20%로 상승하며 전쟁 이후 가장 낮은 신뢰 지표를 기록했다.

러시아 정부에 대한 평가도 약화됐다. 정부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1%로 전주 대비 4%포인트 감소했으며, 부정 평가 비율은 37%까지 상승했다.

또 다른 국영 여론조사 기관인 전러시아여론조사센터(VTsIOM) 조사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65.1%로 집계됐으며, 6월 중순 기록한 70.4%보다 낮아졌다.

러시아 내에서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연료 부족 문제가 민심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조사 응답자들은 연료 부족을 가장 중요한 국가 문제로 꼽았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본토 공격 문제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와 경제 부담, 생활 물가 상승 등이 러시아 국민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으며, 그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 기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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