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발전·담수화 플랜트 피격…"이란 공격에 화재·발전설비 대거 손상"
쿠웨이트 전력·수자원부가 17일 성명(제19호)을 통해 자국 발전·해수담수화 플랜트가 이란의 공격으로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화한 가운데 기술·비상 대응반이 피해 평가와 설비 복구에 나섰으며, 당국은 전력망 안정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 속에 벌어진 사건으로, 이란은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한 반면 쿠웨이트 측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종합) 쿠웨이트 전력·수자원·재생에너지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이란의 쿠웨이트 침공 과정에서 자국 발전·해수담수화 플랜트 한 곳이 공격을 받아 시설이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으며 다수의 발전설비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전력·수자원부는 이번 피격으로 비상 대응 계획이 즉시 발동됐다고 전했다. 사태 초기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력망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소방 당국은 사건 직후 현장에 투입돼 화재를 진화했다고 전력·수자원부는 설명했다. 이어 전력·수자원부 소속 기술·비상 대응반이 관계 당국과 공조해 피해 규모를 평가하고 시설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한편, 손상된 설비를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에 따라 조속히 복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전력·수자원부는 "기술진이 전력망 안정과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가동 체제로 대응하고 있다"며 "전력망 지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모든 필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 내 미군 관련 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으나, 쿠웨이트와 걸프 국가들은 이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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