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쿠르드 지역 코말라 기지 미사일 공격…쿠르드 반군 9명 사망
이란계 쿠르드 반군 조직 코말라 본부가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9명이 사망했다. 코말라 측은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으며, 쿠르드 당국은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같은 날 에르빌에서도 무장 드론 공격 시도가 발생하며 쿠르드 지역 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 내 쿠르드 반군 조직 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9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은 쿠르드계 반군 단체인 ‘쿠르디스탄 코말라 노동자(Komala)’의 본부로, 단체 측은 이란이 공격 배후라고 주장했다.
코말라 측 고위 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쿠르드 자치구 동부 술레이마니야주 지르그웨즈 지역에 위치한 본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미사일 6발이 본부를 타격했다”며 초기 집계에서 최소 8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쿠르드 자치정부 보안 당국은 총 7발의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발은 지르그웨즈 지역, 1발은 카스드리 지역, 2발은 술레이마니야 인근 그르디 코파니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격을 받은 지르그웨즈 지역은 이란계 쿠르드 반군 조직들이 활동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코말라 정치국 관계자는 “이란이 대형 미사일을 이용해 우리 기지를 공격했다”며 테헤란을 직접 지목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란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란은 과거에도 자국 내 분리주의 세력과 반정부 무장단체를 겨냥해 이라크 쿠르드 지역 내 관련 시설을 공격한 사례가 있다.
한편 같은 날 새벽 쿠르드 자치구 수도 에르빌에서는 무장 드론 공격 시도가 발생했다. 미군 주도 연합군은 에르빌 상공에서 폭탄을 탑재한 드론 8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이란과 쿠르드계 무장세력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이라크 쿠르드 지역을 둘러싼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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