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지 점령·병사 인질 주장”…이란 전 외무장관, 미국과의 충돌 격화 발언 파장
이란 전 외무장관 마누체르 모타키가 미군 기지 점령과 병사 인질 확보를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요르단 내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대미 압박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주요 기반시설 공격 경고 이후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전 외무장관이자 현 국회의원인 마누체르 모타키가 미국과의 군사 충돌 상황에서 미군 기지 점령과 병사 인질 확보를 주장해 국제적 파장이 일고 있다.
모타키 의원은 이란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습과 이란 내 주요 시설 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지상전을 개시하고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수천 명 규모의 미군 병력을 포로로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강경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타키 의원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양국 간 양해각서 논의를 “기만 계획”이라고 규정하며 미국이 이란 정권 약화를 목표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란을 공격한 미국과 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법적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국제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IRGC)도 쿠웨이트와 요르단 국민들에게 자국 내 주둔한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을 비판하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이란 주변국 내 반미 여론 확산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직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을 거론하며 강력한 군사 대응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동 지역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주변 미군 기지와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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