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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이어 바브알만답 봉쇄까지 경고…중동 에너지 수송로 긴장 고조

4일 전조회 17이란, 테헤란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미국과 동맹국의 다른 에너지 수출 경로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도 바브알만답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동 해상 물류 긴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가 동시에 위협받을 경우 국제 유가와 공급망 충격이 커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이어 미국과 동맹국이 이용하는 다른 에너지 수출 경로까지 차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중동 해상 물류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데 대응해 "이 지역의 에너지 수출은 모두를 위한 것이거나 아무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동맹국이 활용하는 모든 수출 경로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분석가들은 이번 발언이 예멘 후티 반군을 활용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알만답 해협까지 압박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바브알만답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과 글로벌 해상 물류의 핵심 통로로 평가된다.

후티 반군 고위 관계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공습을 지속할 경우 바브알만답 해협 봉쇄를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해당 관계자가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사나 국제공항을 공습했다며 이에 대응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측은 이번 공습이 양측 간 유지돼 온 휴전 합의를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혁명수비대는 또한 미국의 군사 행동이 종료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천연가스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혁명수비대는 최근 미국의 군사 작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바레인에 위치한 미 해군 제5함대의 지휘통제시설과 물류기지, 연료 보급시설, 군사 장비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한 미국 측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알만답 해협이라는 세계 양대 에너지 수송로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원유시장과 해상 물류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보는 확률

출처: Poly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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