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정부 대개편 단행…성과 인정받던 국방장관 전격 해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부 개편 과정에서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페도로프는 국방 개혁과 드론 전력 강화, 부패 척결 성과를 인정받아 온 인물이다. 국내외에서는 전쟁 중 국방장관 교체를 두고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대적인 정부 개편의 일환으로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이번 결정은 해외 우방국과 우크라이나 시민사회가 그의 유임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가운데 내려져 정치권과 군 안팎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페도로프 전 장관은 사임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 국방부 조달 시스템 개혁과 부패 척결, 군수 체계 효율화 등을 추진했으며, 드론 전력 확대와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활용 차단, 점령지 공격 능력 강화 등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그는 국방 조달 체계를 전면 개편해 국가 예산을 대폭 절감했으며, 장거리 드론 운용 확대와 크림반도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 당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공개하며 미사일 정확도 향상과 비용 절감 성과도 소개했다.
이번 인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부 조직 전반에 대한 재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의회는 율리아 스비리덴코 총리의 사임을 승인했으며, 후임 총리 후보로는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의 세르히 코레츠키 최고경영자가 거론되고 있다.
페도로프 장관의 해임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미국의 마이클 맥폴 전 주러시아 미국대사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우방 인사들은 그의 유임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며, 야권 정치인들과 시민사회도 정부 결정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방부 수장의 잦은 교체는 군사 지휘체계와 국방 정책의 연속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페도로프가 군 현대화와 국방 혁신을 주도하며 서방 국가들의 신뢰를 얻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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