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술집 화재 사망자 32명으로 늘어…생존자·유가족 보상 요구 나서
태국 방콕 술집 화재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부상했다.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경찰서를 찾아 보상과 유품 반환을 요구했다. 당국은 화재 원인과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 발생한 술집 화재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부상한 가운데,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들이 경찰서를 찾아 피해 보상과 유품 반환을 요구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방콕 라드프라오 지역의 ‘롱 비어’ 술집에서 발생했으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조사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24명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 대부분이 창문이 없는 화장실에서 발견됐으며, 화염과 연기를 피하려다 해당 장소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법의학 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연기 흡입으로 숨졌으며 일부는 화상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생존자들은 화재 당시 대피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한 생존자는 무대 주변에서 흰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처음에는 공연 효과로 생각했지만, 이후 불길이 번지면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들은 경찰서를 방문해 남겨진 휴대전화와 개인 물품을 찾고 사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일부 가족들은 장례 비용 부담과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술집 운영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술집 측 변호인은 생존자와 유가족들에게 우선적으로 1만 바트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유가족들은 피해 규모에 비해 보상금이 부족하다며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당국은 화재 발생 과정과 안전 관리 문제, 대피 시설 운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책임 소재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