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방장관 "나토 신뢰 회복 추진…러시아 영향력 차단할 것"
헝가리 정부가 나토와의 신뢰 회복 및 러시아 영향력 차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장관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 지연과 관련해 일부 동맹국에 사과했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 수준으로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헝가리의 로물루시 루진센디(Romulus Ruzin-Szendy) 국방장관은 새로운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러시아의 영향력 차단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 Telex에 따르면 루진센디 장관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부다페스트 에너지·안보 포럼(Budapest Energy and Security Talks)'에서 헝가리의 새로운 국방정책은 자국의 국익과 나토 동맹국의 안보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헝가리의 국익과 나토의 이해관계는 일치한다며, 이전 정부 시절 훼손된 동맹국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핀란드의 나토 가입 승인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일부 동맹국에 사과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루진센디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에 문을 닫고 있다"며 러시아 정보기관이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도 함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확대하기로 한 목표와 관련해 헝가리는 2035년까지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교육과 의료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자를 우선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루진센디 장관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 주요 방산기업들과 헝가리 내 생산시설 설립 및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