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거점 병원에 의료진 150명 이상 파견…이란 '곡괭이산' 핵시설 타격 임박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따르면 미국이 연합 작전 개시 후 처음으로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나탄즈 인근 '곡괭이산' 지하 핵시설을 타격할 계획임을 이스라엘에 통보했다. 독일 란트슈툴 지역 의료센터에 150명 이상의 의료 인력이 배치되고 특수작전부대가 중동으로 이동하는 등 대규모 작전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홍해에서 유조선 피격 신고가 접수됐고 후티 반군이 봉쇄 위반을 이유로 공격을 주장했으며, 미국 중부사령부는 12일째 이란 표적 공습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대규모 추가 공격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정황이 다수 포착되고 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22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번 미국·이스라엘 연합 작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중폭격기(heavy bombers)를 동원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할 계획임을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타격 대상으로 거론되는 곳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위치한 이른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 지하 시설이다. 해당 시설은 화강암 암반 아래 깊숙이 구축된 요새화 지하 복합시설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는 이란이 2021년 이곳에서의 핵 활동 의사를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통보는 이란의 반격에 대비하라는 취지로 풀이되며, 칸은 이스라엘이 통보 이후 높은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레바논 조지프 아운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해당 지역을 "조만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원심분리기와 농축 우라늄 일부를 곡괭이산 시설로 이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 150명 이상의 의료 인력이 독일 란트슈툴 지역 의료센터(Landstuhl Regional Medical Center)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설은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부상한 미군 장병을 이송·치료하는 핵심 거점으로, 미국이 해외에 운영하는 최대 규모 의료기관이자 유일한 해외 소재 2등급 외상센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특수작전부대가 미군기지에서 중동 지역으로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해상에서의 긴장도 확대되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nited Kingdom Maritime Trade Operations)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슈카이크 남서쪽 약 70해리(약 130킬로미터)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기구는 인명 피해나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선포한 해상 봉쇄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유조선 두 척(ENCELA·LAYLIA)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중부사령부(U.S. Central Command)는 22일 미국 동부시각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각 23일 오전 6시 30분) 군 통수권자 지시에 따라 이란군 표적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은 12일째 이어진 연속 타격에 해당한다. 중부사령부는 앞선 발표들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저하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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