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 군사력 대폭 증강…'이란 추가 충돌 대비' 대규모 병력 전개
미국이 특수부대와 전투기, 전략폭격기 등을 추가 배치하며 중동 군사력을 대폭 증강했다. 독일 란트슈툴 군병원에도 의료진 150여 명이 추가 배치돼 전시 의료 대응 능력이 강화됐다. 미국 정부는 이란 관련 모든 군사적 선택지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최근 중동 지역에서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며 이란과의 추가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군사적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본토 기지에서 특수부대를 중동으로 추가 전개했으며, 중동 전역에 전투기 비행대대를 증강 배치했다. 이와 함께 영국에 배치된 B-1 전략폭격기를 고도의 경계 태세로 전환하고, KC-135 공중급유기와 F-16 전투기, F-35 스텔스 전투기 등도 중동 작전 지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의료 지원 능력도 확대했다. 독일 란트슈툴(Landstuhl) 군병원에는 150명 이상의 군 의료진이 추가 배치됐으며, 이는 중동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 피해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란트슈툴 군병원은 중동에서 발생한 미군 부상자들이 우선 이송되는 핵심 의료시설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병력 증강의 목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즉각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작전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작전상 보안 문제를 이유로 구체적인 병력 이동 현황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백악관은 "모든 선택지가 대통령의 검토 대상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이미 중동 지역에 수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항공모함 2척과 군함 17척, 수십 대의 전투기를 운용 중이다. 당장 군사 공격이 결정됐다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규모 증강 배치는 미국이 중동 정세 악화에 대비해 신속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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