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스로 돌아가기
센서스튜디오분쟁·군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점령지 반환 방침 철회… "돈바스 완전 장악 뒤 협상 복귀"

17시간 전조회 12러시아, 모스크바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종전 협상 조건으로 검토하던 우크라이나 점령지 일부 반환 계획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완전 장악을 목표로 하며, 수미·하르키우주 일부 점령지는 '완충지대'로 유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연내 목표 달성을 보고했으나 일부 군 관계자는 2027년까지 걸릴 것으로 평가하는 등 내부 판단은 엇갈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의 조건으로 검토했던 점령지 일부 반환 계획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크렘린궁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른바 돈바스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국경 인근의 우크라이나 수미주와 하르키우주 일부 지역도 계속 통제하며 '완충지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푸틴 대통령이 영토와 관련한 양보를 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는, 2025년 8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비공식 양해가 무산됐다는 크렘린궁의 판단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당시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방어 중인 도네츠크주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철수해 러시아가 돈바스 전역을 확보하는 대신, 러시아군은 병합을 선언하지 않은 수미주와 하르키우주 일부 점령지에서 철수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에서는 양측 대치선을 기준으로 전선을 동결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논의는 문서로 작성되지 않았으며, 종전 조건을 둘러싼 비공식 양해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사실상 대부분을 장악한 루한스크주에 이어 도네츠크주까지 완전히 점령한 뒤에야 협상에 복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상당수 군 관계자들이 이 일정을 비현실적으로 보고 있으며, 돈바스 전역 장악에는 2027년까지 걸릴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내륙 깊숙한 지역의 에너지·군사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고(故)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주도해 온 새로운 대(對)러시아 제재 법안을 지지하면서 크렘린궁의 입장이 한층 강경해졌다고 분석했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산 에너지 주요 수입국에 최대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앞서 지난해 알래스카 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앵커리지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전 종식 방안에 대한 제안만 논의됐을 뿐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분쟁 해결안을 제시했고 러시아가 이에 동의한 이상 합의가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른바 '앵커리지 정신'이 공식 문서로 작성되거나 서명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서화된 합의는 없었으나 양국 정상 사이에 종전 조건을 둘러싼 일정한 비공식 양해가 있었다는 취지다.

시장이 보는 확률

출처: Polymarket

Polymarket 예측시장 참여자들의 베팅 가격을 확률로 표시한 것으로, 사실 전망이나 투자·베팅 권유가 아닙니다.

이 기사에 반응 남기기

구독자 전용 이모지구독하고 25종 사용하기 →
#러시아#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전쟁#돈바스#도네츠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