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접경 군사통제구역 지정…정착촌 재건 행진 앞두고 경계 강화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정착촌 재건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접경 지역을 임시 군사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수천 명이 참가하는 이번 집회에는 네타냐후 정부 장관들과 여당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가자의 가자지구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스라엘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출입을 제한했다.
이스라엘군(IDF)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 재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가자지구 접경 지역 일부를 임시 군사통제구역으로 지정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야드 모르데하이(Yad Mordechai), 샤아르 하네게브(Shaar HaNegev), 케렘 샬롬(Kerem Shalom) 교차로 일대를 군사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천 명의 행진(March of the Thousands)'으로 명명된 친정착촌 집회를 앞두고 시행됐다. 주최 측은 수천 명의 참가자가 북부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 집결할 예정이며, 정부 장관과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원, 정착촌 재건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행사 참가자 일부는 가자지구 내부로 진입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는 이스라엘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행위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서부 네게브 지역 전반에 대한 경계 수준을 높이고 출입 통제를 실시했다.
군은 통제구역 내 거주 주민과 허가를 받은 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출입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회에는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니르 바르카트 경제장관을 비롯해 여러 연립정부 장관과 여당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그동안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재건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으며, 최근에는 신규 정착촌 조성 계획이 완료됐다며 정부의 추진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행진은 지난해 12월 친정착촌 단체인 '나할라(Nahala)' 활동가들이 가자지구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한 이후 이어지는 후속 집회 성격도 갖고 있다. 당시 참가자들은 이후 이스라엘군의 안내를 받아 자국 영토로 복귀했다.
중동 정세가 계속 긴장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집회와 군의 통제 조치는 가자지구 접경 지역의 안보 상황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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