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회 임기 종료 후 해산…네타냐후, 총선 앞두고 정치적 시험대
이스라엘 의회가 임기를 마치고 해산하며 오는 10월 총선을 앞둔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네타냐후 연립정부는 해산 직전 군 복무 및 사법개혁 관련 주요 법안을 처리했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임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주요 법안을 처리한 뒤 공식 해산하고 오는 10월 총선을 앞둔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텔아비브에서 열린 마지막 본회의에서 크네세트는 여름 휴회에 들어가며 의회를 해산했다. 이에 따라 차기 총선이 예정된 10월 27일까지 의회는 다시 소집되지 않을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는 해산 직전 초정통파 남성의 군 복무를 사실상 유예하는 법안과 사법제도 개편 관련 법안 등을 잇달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들은 방송 규제 강화와 법무장관 권한 축소 등을 포함하고 있어 야권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받아왔다.
이번 입법은 차기 총선 이후에도 초정통파 정당들의 연립정부 참여를 유도하려는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나프탈리 베넷 전 총리와 중도 성향 야권 세력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아미르 오하나 크네세트 의장은 해산을 선언하며 이번 의회가 예산안 9건과 수백 건의 법안을 처리하며 4년 임기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의회가 조기 해산 없이 4년 임기를 모두 채운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정치적 연립 구조의 특성상 평균 2년 남짓한 주기로 총선을 치러왔으며, 최근 수년간에도 잦은 조기 총선이 반복됐다.
오는 총선 결과는 네타냐후 총리의 장기 집권 지속 여부와 이스라엘의 향후 정치 지형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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