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D 대표, 독일-러시아 관계 복원 선언…총리직 도전 공식화
독일 제1야당 AfD 대표가 총리직 도전을 공식화하며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이민·친러 노선을 앞세운 AfD는 2026년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일 1위 정당 자리를 유지 중이다. 해당 발언은 대러 제재를 유지 중인 유럽 각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 극우 포퓰리즘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대표가 차기 총리직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독일-러시아 관계 복원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해 유럽 외교가에 충격을 던졌다.
AfD 대표는 최근 공개 발언에서 "내가 총리가 되면 러시아와의 관계를 반드시 복원할 것"이라며 에너지 협력 재개와 대러 제재 해제를 구체적인 목표로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압박 노선을 유지해온 독일 외교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AfD는 2013년 유로화 위기 반대를 기치로 창당된 이후 반이민·반EU·친러 노선으로 급격히 선회하며 세를 불렸다. 2025년 연방의회 선거에서 제2당으로 부상한 AfD는 2026년 현재 주요 여론조사에서 독일 제1당 지위를 굳히고 있다. 당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은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자당의 정책이 독일 국민의 진정한 이익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다.
AfD의 부상 배경에는 2015년 난민 위기 이후 누적된 이민 정책 불만,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경기 침체,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만약 AfD가 집권할 경우 노르트스트림 수준의 에너지 협력 재개,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나토 역할 재검토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럽 각국 정부와 외교 당국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fD의 집권 시나리오가 단순한 독일 내부 문제를 넘어 유럽 안보 질서 전반을 흔들 수 있는 변수라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