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다시 선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전략적 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강화"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부분 통제 이후 약 3개월 만에 발표된 재강경 조치다.
이란의 이번 결정은 최근 국제사회의 이란 핵협상 재협상 중단, 미국의 추가 제재 위협 등과 맞물려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로로, 이란의 봉쇄 위협은 곧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란의 반복적 위협이 협상 카드로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봉쇄 단행 시 중동 전역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유가는 이 소식에 배럴당 3% 상승했으며, 주요 해운사들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우회 항로 운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