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가 러시아와의 국경을 전면 봉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토(NATO)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해 취한 가장 강경한 조치로 평가된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 국경 침투를 차단하기 위해 물리적 장벽 설치를 포함한 국경 차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소비에트 연방의 영토였던 리투아니아는 2004년 나토와 유럽연합(EU)에 가입했지만, 러시아와의 근본적 신뢰 결여는 해소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트해 국가들의 안보 우려는 극도로 악화됐다. 리투아니아의 이번 국경 봉쇄는 이러한 위기감의 구체적 표현이다.
이번 조치는 유럽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실제적 분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나토 내에서도 동유럽 국가들과 서유럽 국가들의 안보 인식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리투아니아의 결단은 유럽 통합의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를 드러내며, 향후 유럽의 방어 태세와 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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