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글 협업 스마트 안경 공개… "고강도 사용 9시간, AI 학습에 데이터 미사용"
삼성전자가 구글·워비파커·젠틀몬스터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을 공개하고 올가을 출시를 예고했다. 고강도 사용 시 최대 9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첫 제품은 구글 제미나이 음성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 LED가 가려지면 촬영이 차단되도록 설계했고, 음성·영상 데이터를 AI 학습에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구글,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젠틀몬스터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안경을 공개하고 배터리와 내구성 정보를 처음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출시는 올가을로 예정됐다.
최재인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주 언론 브리핑에서 고강도 사용 기준 최대 9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비틀림에 강한 힌지 등 맞춤 부품이 적용됐고, 방수·내열·땀·자외선차단제 저항성 시험도 거쳤다. 첫 제품군은 구글 제미나이 AI 비서와의 음성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며, 제품명과 가격,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라이버시 우려에도 선제 대응했다. 촬영을 알리는 LED 표시등이 가려지면 촬영이 차단되도록 설계했고, 22일 성명을 통해 음성·화면 공유·영상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프라이버시 민감도가 국가와 규제에 따라 다르다며 업계 공통 과제라고 말했다.
메타는 최근 동의 없는 촬영 논란으로 소비자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없는 스마트 안경의 1분기 출하량은 167% 급증해, 후발 주자인 삼성에도 기회가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관련 특허를 200건 이상 출원했으며 디스플레이 내장 제품도 후속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