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 쿠르드족 무장세력이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국방부의 전쟁 참전 요청에 불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이란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 국방 전략에 큰 차질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쿠르드족 지도부는 성명에서 "역사적 압박과 차별에 대한 보상이 선행되지 않는 한 어떤 군사 행동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명시했다. 이는 테헤란 중앙정부와의 오랜 정치적 갈등이 군사협력 단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 정부는 국내 소수민족을 결집시켜 대외 위기 상황에 대응하려는 전략을 세웠으나 무산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언이 이란의 국방력 공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쿠르드족의 정치적 입지 강화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다. 향후 이란 정부의 소수민족 정책 전환 및 협상 테이블 복귀 가능성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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