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국경이 현재의 직선 형태를 갖춘 것은 1846년 오리건 조약에 따른 결과다. 당시 양국은 태평양 북서부 영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북위 49도선을 경계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19세기 열강들의 영토 획정 방식을 반영한 것으로, 자연적 경계보다 측정 가능한 기하학적 선을 선호했다. 산맥이나 하천처럼 실제 지형을 따르기보다는 위도선을 기준으로 결정함으로써 분쟁 여지를 줄이려는 의도였다. 당시 개척 초기 단계였던 북미 대륙의 인구 분포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미국-캐나다 국경 중 약 5,525km는 북위 49도선을 따르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선 중 하나다. 이 직선 국경은 양국 간의 명확한 합의와 안정적 관계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제 경계 설정에 있어 기하학적 원칙의 실용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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