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 거래 결제 통화로 중국 위안화 사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20일(현지시간) UAE 고위 관리는 "석유 판매 결제에 위안화를 포함한 다양한 통화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일방적 정책과 이란 제재 등에 대한 걸프 산유국들의 불신이 심화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은 최근 미국과의 전략적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다. 2024년 브릭스 가입 이후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달러 기축통화 지위 약화와 국제 금융질서 재편의 신호라고 평가한다. 미국이 경제 제재 수단으로 달러화를 악용한다고 인식하는 신흥국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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